이번 주는 오버워치의 종반 운영 주간입니다. 초반 운영 주간중반 운영 주간에 이어 여러 프랜차이즈를 아우르는 교육 콘텐츠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주간이죠. 이번에는 전장 또는 경기에서 승패를 판가름하는 마지막 단계의 운영을 집중적으로 다루려 합니다. 어제는 C9의 기원과 의미에 대해 알아보았고, 오늘은 연장전 관련 수치를 분석해 보려 합니다.

게임 종반 운영: C9이란 무엇인가

공포의 대상인 C9이 어디서 비롯하였으며, 왜 일어나는지, 어떻게 해야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오버워치에서 '게임 종반'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전장이나 라운드에서 마지막으로 펼쳐지는 한타를 가리키는 걸까요? 저는 명확성을 기하기 위해 '게임 종반'이라는 용어를 아주 구체적인 데이터를 가리키는 것으로 정의하려 합니다. 즉 '연장전 중에 시작되거나 연장전 시작 시점에 걸쳐 있는 한타'라고 정의하겠습니다. 이는 당연하게도 라운드의 승패를 결정짓는 한타입니다. 공격 팀은 공격을 계속하려고 싸우고, 방어 팀은 라운드를 끝내려고 싸우죠. 연장전의 한타는 정의상 그야말로 게임을 '끝낼' 가능성이 있는 셈입니다.

이렇게 압박감이 심한 순간에는, 단 한 방의 결정타나 사망이 경기 전체의 승패를 판가름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끔은 "Carpe" 이재혁이 연출한 일명 "위너블" 순간처럼, 결정타를 다섯 번 연속으로 먹이는 경우도 있긴 하죠. 저는 이런 하이라이트 영상을 생각하며 2개의 차트를 만들어서, 연장전 한타에서 일어나는 결정타와 사망을 분석해 봤습니다.

결정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연장전 한타 1회당 연장전 결정타 횟수를 연장전 한타 승률과 전체 한타 승률 사이의 델타에 대비하여 표시한 차트입니다(최소 25건의 연장전 결정타). 데이터는 스테이지 3, 4, 스테이지 파이널, 포스트시즌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름이 붙은 선수들은 데이터 전체의 경계 값을 표시하기 위해 선정했습니다.

위 차트는 스테이지 3 이후의 경기에서 연장전 한타 1회당 연장전 결정타 횟수(OTFB)를 연장전 한타 승률*과 비교하는 차트입니다. 하나의 수치로는 선수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두 수치를 서로 비교했습니다. 예를 들어 Carpe와 "Sayaplayer" 하정우는 위도우메이커가 주력인 선수로, 연장전 한타 1회당 OTFB가 엇비슷합니다(Carpe 0.84, Sayaplayer 0.70). 하지만 연장전 한타 승률 델타를 보면, Carpe는 Sayaplayer보다 연장전 상황에서 훨씬 좋은 성적을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Carpe는 연장전 한타에서 Sayaplayer보다 결정타를 0.14번밖에 더 올리지 않았지만, Carpe의 연장전 한타 승률(59%)과 전체 승률(47%)의 차이는 +12%였습니다. Sayaplayer의 경우에는 안타깝게도 -6%였죠.

* 한타 승리란, 한타에서 팀의 사망 횟수보다 결정타 횟수가 많은 경우를 가리킵니다. 추후 보다 복잡한 분석의 기반으로 삼을 수 있도록, 이번에는 단순하게 계산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가 생각납니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Carpe의 연장전 결정타가 필라델피아 퓨전의 한타 승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요? Sayaplayer는 지난 시즌에 Carpe만큼 활약했는데 연장전 상황에서 플로리다 메이헴 동료들에게 발목이 잡힌 걸까요? 아니면 Sayaplayer가 중요하지 않을 때만 결정타를 기록하는 최고의 "무쓸모" DPS였던 걸까요?

Carpe가 연장전 승률 수치 자체로만 보면 최고가 아니라는 점(최고는 70%를 기록한 "Pine" 김도현입니다)은 주목할 만하지만, 이 종반 통계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확인해 줍니다. Carpe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실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이죠. (전체 한타 대비) +12%에 달하는 연장전 승률은 리그 내 최고입니다.

두 번째 차트로 넘어가겠습니다.

OT Deaths - Player.png
연장전 한타 1회당 연장전 사망 횟수를 연장전 한타 승률과 전체 한타 승률 사이의 델타에 대비하여 표시한 차트입니다(최소 25건의 연장전 사망). 데이터는 스테이지 3, 4, 스테이지 파이널, 포스트시즌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름이 붙은 선수들은 데이터 전체의 경계 값을 표시하기 위해 선정했습니다.

위 차트는 스테이지 3 이후의 경기에서 연장전 한타 1회당 연장전 사망 횟수(OTD)를 똑같이 연장전 한타 승률 델타와 비교하는 차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차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들은 댈러스 퓨얼 선수들이었습니다. 스테이지 2가 끝날 때쯤 누가 제게 댈러스가 스테이지 4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뿐만 아니라 "Saebyeolbe" 박종렬, "Profit" 박준영, "Soon" Terence Tarlier 같은 선수들보다 더욱 뛰어난 압박 플레이를 선보일 거라 했다면 전 코웃음을 쳤을 겁니다. 하지만 퓨얼은 공격으로 두각을 드러낸 게 아니라, 탄탄한 방어로 승리를 확보했습니다. 메인 탱커로 "OGE" 손민석을 기용하고 "Mickie" Pongphop Rattanasangchod가 브리기테를 일찌감치 손에 익힌 덕분에 오버워치의 연장전에서 승리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겁니다.

"CaptainPlanet" 벤 트로트먼은 오버워치 리그 글로벌 방송의 통계 프로듀서입니다. 트위터에서 팔로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