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스파크는 컨텐더스 코리아가 배출한 최고의 인재들과 중국의 출중한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스파크 팀 로스터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DPS 선수들이 대단히 다재다능하다는 점입니다. 모든 선수가 다양한 영웅을 다양한 스타일(예: 히트스캔/투사체 스타일)로 플레이할 수 있죠. 이 때문에 항저우 스파크 팀의 선발 출전 명단을 예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우며, 항저우는 바로 그 점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파크 팀에는 4명의 전직 X-6 Gaming 선수들과 3명의 전직 팀세븐 선수들이 있어 이미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회 초기에 팀의 결속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대부분인 로스터에 중국인 선수들을 융화시키는 것은 여전히 큰 숙제입니다. 전열을 맡는 선수 반과 후열 선수 반이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이 숙제는 특히 중요합니다.

로스터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돌격

"Guxue" Qiulin Xu: 컨텐더스 경기를 시청하지 않는 플레이어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Guxue 선수는 오버워치 월드컵 당시 멋진 윈스턴 플레이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때로는 단신으로 중국 팀의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죠. 이 선수는 매우 공격적인 탱커이고, 그의 플레이는 오버워치 리그에서도 대단히 효과적이었습니다.

"Nosmite" 정다운: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4명의 전직 X6 선수 중 한 명인 Nosmite 선수는 나머지 전 동료들과 즉각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Guxue 선수만큼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Nosmite 선수도 그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실력을 발휘합니다. 또한, 이 선수는 라인하르트에 있어서는 Guxue 선수보다 좋은 기량을 보여주는데, 따라서 현재 메타에서는 더 많은 경기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Ria" 박성욱: 이 선수는 컨텐더스 코리아 2시즌 당시 X6 팀의 탱커 라인업에 합류했고, 전열에 있는 Nosmite 선수와 이미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죠. Ria 선수는 올라운더 탱커로서, 대부분의 경기에서 D.Va를 플레이합니다. 매우 일관적인 플레이를 하는 Ria 선수는 좀처럼 실수하지 않고 언제나 필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D.Va를 플레이할 때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 할 수 있죠.

DPS

"Bazzi" 박준기: 전직 세븐팀 선수 세 명 중 하나인 Bazzi 선수는 히트스캔 전문가로 꼽힙니다. 위도우메이커, 맥크리, 트레이서 실력이 탁월하죠. 오버워치 리그의 DPS 전문 선수들이 대개 그렇듯이, 이 선수 또한 투사체 영웅과 틈새 영웅을 자유자재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 로스터의 나머지 DPS 선수들을 보면 아마 그럴 일은 없겠죠. Bazzi는 항저우 스파크 팀원 중 최고의 위도우메이커 플레이어일 것으로 보입니다.

"Adora" 강재환: 이 선수 또한 전직 팀세븐의 선수입니다. Adora 선수는 전장을 장악하는 한조 플레이로 가장 유명하며, 로스터에서도 최고의 한조 플레이어죠. 그는 또한 최상위급 트레이서 플레이를 보여주며, 시마다 가문의 동생인 겐지를 다루는 실력도 탁월합니다. 하지만 로스터의 나머지 DPS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필요하면 어떤 영웅도 잡을 수 있죠.

"GodsB" 김경보: 전직 X6 선수인 GodsB는 올라운더 DPS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지만, "순수 히트스캔"이나 "순수 투사체" 스타일이라 규정하기에는 영웅의 폭이 대단히 넓습니다. 과거 플레이오프 경기 중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그는 경기장의 압박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Krystal" Shilong Cai: 다재다능한 DPS가 이 팀의 특징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셨다면, 전직 T1w 팀의 스타 Krystal 선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선수는 겐지, 맥크리, 트레이서를 주로 플레이하며, 상황에 따라 위도우메이커 또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파크 팀에 둠피스트가 필요하다면 이 선수가 1순위로 선발되겠죠. 오버워치 중국 서버는 다른 어느 서버보다 둠피스트 메타를 빨리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Krystal은 미라클 팀 원에서 활동하던 2017년부터 손에 꼽히는 둠피스트 플레이어였죠.

지원

"IDK" 박호진: 두 번이나 컨텐더스 차이나를 우승한 럭키 퓨처 제니스 팀의 메인 서포터였던 IDK는 루시우 실력이 일품인데요, 루시우는 현재의 3탱 3힐 메타에서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다수의 오버워치 리그 팀이 IDK 선수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소문을 미루어 봐도, 이 선수의 실력, 게임 감각, 기술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스파크 팀에서도 공격 지시를 내리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Revenge" 안형근: 팀세븐 올라운더 서포트 출신인 Revenge 선수는 아나와 젠야타 플레이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그의 젠야타 플레이 방식은 더욱 공격적이며, 팀 전투 때에 적에게 막강한 피해를 줍니다. 이런 전략은 오버워치 리그에서 확실히 통하는 방법이죠.

"Bebe" 윤희창: Bebe 선수는 매우 똑똑한 지원 플레이어로 아나와 젠야타를 주로 잡지만, 경기 영상에서는 주로 젠야타 플레이가 두드러집니다. 이 선수는 궁극기 실수도 거의 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후열에 뛰어드는 적 DPS를 언제나 제대로 제압합니다. 그 또한 전직 X6 팀 소속이었습니다.

다재다능하고 유연한 DPS 플레이어로 이루어진 이 로스터에서는 빈틈을 찾기 힘듭니다. 일부 선수들은 과거에 지원 영웅을 플레이한 경력도 있을뿐더러 GodsB 선수는 가끔 브리기테를 택하기도 합니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항저우 스파크 팀은 3-3을 비롯한 온갖 조합을 운용하는 데 필요한 선수들을 빠짐없이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오버워치 리그에 합류한 팀 중에서도 매우 기대되는 팀인 스파크는 오버워치 리그 초반부터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