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즐거움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 선수 한 명이 패배한 밴쿠버 타이탄즈와 악수를 하러 가는 길에 보여줬던 앞구르기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Crusty” 박대희 감독이 승리한 직후 모두를 껴안으러 갈 때 보여줬던 자랑스러운 눈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플렉스 탱커 “Choihyobin” 최효빈이 처음 자축할 때 안경을 떨어뜨릴 뻔하고, 짓눌리지 않게 포옹 속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 최고의 선수 “Viol2t” 박민기가 그룹 사진을 찍은 후 메인 탱커 “Super” Matthew DeLisi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둘 다 바닥에 뻗어버린 채, 자지러지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쇼크는 일요일에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전 스테이지 챔피언을 상대로 4 대 2 승리를 거두며 이례적이고, 기록적이며, 예상을 뛰어넘은 스테이지의 왕관을 썼습니다. 지난 6주 동안, 쇼크는 스테이지 1 결승전에서의 아픔을 28개 전장 연승, 더 나아가 압도적인 플레이오프 경기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뼈아픈 패배는 종종 더욱 달콤한 승리의 기폭제가 되며, 샌프란시스코의 어린 신동들은 후한 보상을 받았습니다.

최근 두 팀 간의 갈등은 이 경기를 한 층 더 진지하게 만들었습니다. 쇼크는 일요일에 5번째 전장을 마무리하고 나서, 스테이지 1 결승전과 매우 유사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3 대 2 상황에서 타이탄즈 팀이 압박을 받을수록 더욱 힘을 얻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쇼크는 이번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었습니다.

Super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지난번에는 페달에서 발을 떼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죠. 하지만 이번에는 5번째 전장을 끝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방심하지 말고, 이전과 똑같은 짓은 하지 말자고요.”

그 말은 사실이 되었습니다. 쇼크는 6번째 전장인 블리자드 월드에서 원활한 플레이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궁극기 실수 몇 번 있었고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쇼크는 서로에게 의존하며 살아남고 전투를 이어나간 끝에 타이탄즈를 한계점까지 몰아붙였습니다.

@super_OW의 그 타이밍. #OWL2019

이걸 보지 않았다면 대체 뭘 하고 계셨나요? 이 게임은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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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버워치 리그 (@overwatchleague) 2019년 5월 12일

샌프란시스코가 새로 발견한 성숙함에 깜짝 놀랐거나 그날 스스로의 부족함에 영향을 받았거나 관계없이, 밴쿠버가 평소와 같은 자신만만함을 잃었던 것은 주저하는 모습에서 드러났습니다. 특히 한타 중 “Seominsoo” 서민수의 중력자탄이나 “Bumper” 박상범의 대지 분쇄를 활용하지 못한 것은 평상시의 가차 없는 플레이 스타일과 크게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타이탄즈를 전략에서 조금 벗어나게 만든 것만으로도 쇼크에게는 큰 정신적 승리였습니다. “그건 저희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뜻이었고, 계속 밀어붙이면 이길 걸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Super는 말했습니다.

타이탄즈 서포터인 “Slime” 이성준은 경기 후 다음과 같이 인정했습니다. “평소와 다른 실수가 잦았어요. 계획을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이 패배로 로스터 대다수가 한국 팀 RunAway에 소속되어 있던 2018년 7월 21일부터 이어져 온 타이탄즈의 경이로운 연승 기록은 끊겼습니다.

Bumper는 두 단체의 두 정상급 리그에서 지속되었던 압도적인 시대에 끝을 맺은 것을 회고하며 이렇게 언급할 뿐이었습니다. “긴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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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 타이탄즈 (@VancouverTitans) 2019년 5월 12일

밴쿠버의 불운한 결승전이 시작되기 12시간 전, 전 시즌 챔피언인 현재의 RunAway 팀은 컨텐더스 코리아 준결승전에서 O2 Blast에 패했습니다. O2의 돌격을 지휘한 사람은 본래 RunAway의 탱커 신이었던 “Kaiser” 류상훈이었습니다. Bumper는 Kaiser의 직속 후계자는 아니었지만,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며 가장 이름을 널리 알렸고, 일요일의 결과는 오버워치 리그의 다른 어떤 집단도 아닌 타이탄즈 팀의 신화가 얼마나 뿌리 깊은지를 보여줬습니다.

그리 먼 과거도 아니지만, 달라진 미래는 안개 낀 베이 에어리어 하늘에 살짝 드러난 이른 아침 태양과 같은 색깔로 도착해 성급하게 노크했습니다. 쇼크에게도 나름의 배경 이야기가 있습니다. 천재와 늦깎이, 명성 있는 자와 중고 신인 등의 로스터가 소란스럽고, 관중을 만족시키는 즐거움의 중심으로 융합된 것입니다. 스테이지 1에서 이미 문턱까지 와 있었다가 패배했기 때문에 실망스러웠지만, 이 경험이 준 자신감으로 인해 쇼크는 스테이지 2에서 보여준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받았습니다.

“지난번엔 상대보다 조금 더 잘했고, 이번엔 훨씬 더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쇼크 DPS “Rascal” 김동준은 말했습니다.

몇몇 밴쿠버 선수들이 입증할 수 있듯, 이전에도 오버워치에는 명승부가 있었고, 일부는 리그 출범 시즌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최초의 위대한 오버워치 리그 대립의 전조입니다. 세상을 집어삼키려는 고대 신인 타이탄즈와 권력 구조의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 쇼크가 보여주는 모습이죠. 밴쿠버는 토요일 준결승전에서 또 다른 역대급 로스터인 뉴욕 엑셀시어를 상대로 치열하고 중요한 싸움을 보여줬으나, 한 스테이지 늦은 듯한 느낌입니다. 타이탄즈와 쇼크는 2019 시즌의 이야기를 쓰고 있으며, 뉴욕이나 런던, 여타 팀이 아닌 중 한 팀이 최종 보스가 될 것입니다.

스테이지 2 결승전은 다른 누구의 것도 될 수 없었습니다. 밴쿠버에게 첫 패배는 다른 어떤 팀도 안겨줄 수 없었습니다.

서포터 “Moth” Grant Espe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타이탄즈를 이긴 저희가 현존 최고의 팀인 것처럼 느껴지는 겁니다. 정말 오랫동안 최고의 팀이었잖아요.” 모두가 타이탄즈를 이기고 싶어 하죠.”

이제 쇼크는 자신들이 주인공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타이탄즈를 포함한 다른 스테이지 챔피언들은 처음 챔피언에 오르는 것보다 그 타이틀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힘들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그것은 올스타전과 받아 마땅한 휴식 이후에 치러질 도전입니다. 지금은 오버워치 리그의 명실상부한 최강 팀으로 우뚝 선 것에 만족합니다.

Crusty는 즐거워하며 말했습니다. “저희 팀은 항상 1등은 아니었고, 항상 2, 3, 4등이었죠. ‘잘하긴 하지만, NYXL이나 밴쿠버가 더 잘해’라는 느낌이랄까요? 오늘 그걸 깼습니다.”

나, 너, 우리가 해냈습니다. 모든 팬, 스태프, 선수들에게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전 스테이지에서 많은 걸 배웠고 이번엔 해냈습니다. #RideTheWave #OWL2019

— Crusty (@ShockCrusty) 2019년 5월 12일 일요일

5월 15~16일 오버워치 리그 2019 올스타전과 함께하세요. 스테이지 3은 6월 6일 목요일 오후 4시 PDT에 샌프란시스코 쇼크(11-3)과 애틀랜타 레인(7-7)의 경기로 시작됩니다. 2019 시즌 경기는 모두 생중계되며 overwatchleague.com, 오버워치 리그 앱, 오버워치 Twitch 채널, MLG.com 및 MLG 앱에서 VOD로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