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 4에 역할 고정이 도입되면서, 3 탱커, 3 서포터(따지고 보면 2-2-2가 아닌 모든 조합)의 멸종은 불가피한 일이었습니다. 사실 팀들은 몇 주 동안 이날을 준비해왔고, 흥망 여부는 선수진에 달려 있었습니다.

그래도 시청자들에게 스테이지 4의 1주 차는 다소 위화감이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이 20개 팀들이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 잠재적인 영웅 풀과 유연성 문제, 3월 이후로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는 히트스캔 선수 1명의 이름 등, 기존에 알았던 것을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매우 재미있고, 다소 혼란스러우며, 주간이었습니다. 네 번의 타이브레이커, 한여름 블록버스터 같은 상영 시간과 반전을 가진 한 번의 경기, 그리고 시즌을 통틀어 가장 흥분되었던 팀전까지 말이죠. 밴쿠버와 샌프란시스코는 3-3이 언제 존재했냐는 듯 경기에 임한 반면, 다른 기존 강팀들은 갑자기 리듬을 잃은 듯 보였습니다. 오리사는 새로운 여왕이 되었고, 메이는 리그 사용률 4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위도우메이커 담당 선수들은 다시금 목적의식을 느꼈습니다.

방향이 정해졌고, 다음 목적지는 시즌 플레이오프입니다.

1. 광저우 차지는 애틀랜타에서 2번의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며 스테이지 3를 마무리한 후, 2 대 0으로 스테이지 4을 시작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습니다. 이 두 승리 중 첫 번째는 목요일에 필라델피아 퓨전을 상대로 거둔 아슬아슬한 3 대 2 승리었는데, 이 매치업에서는 역할 고정 시대 최초의 위도우메이커 명승부가 펼쳐졌으며 리그 최연소 선수들이 가장 위험할 수 있다는 점도 증명했습니다.

지난 몇 주간 일약 팀의 스타가 된 “Nero” Charlie Zwarg는 18세가 될 때까지 광저우의 아카데미 팀에서 활동하다가 메인 로스터로 승격되었습니다. Nero는 오버워치 리그 선발진으로서 몇 주를 보냈지만 긴장감이 사그라들지는 않았습니다.

Nero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무대 위에 올라 관중의 환호성을 들으면 위축이 돼요. 사람들이 우릴 보러 온 것 같고, 그 점 때문에 초조해지죠. 잘하고 싶지만, 활약할 거란 확신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Nero의 우수한 딜러 플레이를 보면 그런 점은 눈치챌 수 없습니다. Nero는 이미 파라, 둠피스트, 한조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으며, 1주 차에는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Happy” 이정우의 눈부신 위도우메이커 활약을 제치고 빼어난 메이로 최고의 선수로 선발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Nero는 스테이지 4 메타가 광저우의 “팀 색깔”에 완벽히 어울렸다고 말합니다. 지난 시즌 그랜드 파이널 준우승자를 압도한 후, Nero는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던 다른 팀을 상대로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주에] 런던과 맞붙는 게 기대됩니다. 시즌 1 챔피언을 상대로 정말 좋은 경기를 펼칠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라고 Nero는 말했습니다.

2. 광저우가 토요일에 보스턴을 스윕하고 나서 지금까지 오버워치 리그에서 본 적이 없었던 일이 발생했습니다. 세 번째 전장 승리가 확정되자마자, 차지 선수 6명 중 5명이 일어나 코드와 마우스패드를 돌돌 말아 주변기기를 챙기고, 한 명씩 무대에서 퇴장한 것입니다.

물폰 네 번째 전장을 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존 스포츠에는 가비지 타임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선발 선수들이 휴식하고, 후보 선수들이 플레이하며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최근 영입한 두 선수인 메인 탱커 “Fragi” Joona Laine과 플렉스 탱커 “Bischu” Aaron Kim이 데뷔했습니다. 블리자드 아레나 관중들은 이전 팀에서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끈 이 두 선수를 열화와 같이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이 무대에 오르기 전, Nero는 홀로 무대에 남겨진 채 의자에 앉아 안절부절못했습니다. Nero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불편했어요. 처음으로 혼자 무대에 있게 돼서 기분이 이상했어요.”

하지만 일시적인 불안함일 뿐이었고, 후보 선수들은 단합해 하바나를 점령하면서 4 대 0 점수를 사수했습니다. 높은 목표를 가진 젊은 팀에서, Fragi와 Bischu는 점수뿐만이 아니라 무대 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Nero는 다음과 같이 얘기했습니다. “[그 선수들이 들어오고 나서부터]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베테랑의 존재감을 풍기며 계속 저희를 통제했습니다. 그 선수들은 저희가 아직 모르는 사소한 것들을 알고 있어요.”

3. 런던 스핏파이어가 1주 차에 (쟁탈 전장에서 바로 패배한 후에) 2번의 낙승을 연출하는 모습을 보면, 지난 세 스테이지의 존재조차 잊게 됩니다. 현재 메타는 바클레이즈 센터에서 리그 출범 시즌 챔피언이 탄생했던 당시와 유사하며, 주요 선수진은 그리 많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Gesture” 홍재희와 “Profit” 박준영이 '꼼짝 마! 용의 일격' 콤보를 연출할 때면, 다시금 감탄하게 됩니다.

런던이 3-3 메타에 고전하면서 GC Busan의 로열 로더 시절부터 절묘하기까지 한 호흡을 보였던 이 두 선수의 파트너 관계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Gesture에게 왜 게임 내에서 Profit과 뇌를 공유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지 설명해달라고 물었습니다. Gesture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희는 시너지가 잘 맞지만, 이유는 모르겠어요. 저희에겐 그냥... 뭔가가 있습니다.”

Gesture는 올해 영어로 전 인터뷰를 소화한 두 번째 스핏파이어 선수(첫 번째는 플렉스 탱커 “Fury” 김준호)지만, 외국어로 자신을 표현한다는 과제에 에너지나 긍정심이 꺾이지는 않았습니다. Gesture는 스테이지 4가 팀이 항상 익숙했던 메타로 돌아갈 기회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Coach815” 김광복 전 감독이 스테이지 사이에 사임한 것도 팀의 대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단 한 스테이지와 플레이오프만 남아 있습니다.”라고 Gesture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지었습니다. “스테이지 1, 2, 3에는 상황이 힘들었지만, 이게 마지막 스테이지이니 플레이오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 진출하고, 챔피언이 되겠습니다. 저희 팀원들도 모두 같은 의견이에요.”

4. Gesture의 장기는 빼어난 메인 탱커 플레이지만, 위도우메이커 대결에서도 한 자리를 꿰찼습니다. Gesture는 올스타전에서 분석가 Brennon Hook을 꺾은 후, 금요일에 팀원인 “Birdring” 김지혁을 상대했습니다.

Gesture는 (기꺼이) 패배했지만 자존심을 지켰고, Birdring이 같은 날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감을 유지하기 위해 팀원들을 상대로 실력을 테스트하느냐고 묻자, Gesture는 웃었습니다. “사실 전 위도우 하는 걸 좋아해요. 때때로 [경쟁전에서] 플레이하지만, 팀원들과 1 대 1은 안 하죠.” 그러고는 아쉽다는 듯 말했습니다. “요즘은 오리사만 하고 있어요. 역할 고정 때문에 더 이상 위도우를 할 수 없어요.”

5. Gesture는 보통 쿨한 퇴장의 제왕이지만, 이번 주에는 서울 다이너스티와의 결전에 앞선 샌프란시스코 쇼크 쇼다운에서 “Super” Matthew DeLisi의 화려함에 잠시나마 자리를 빼앗겼습니다. 스타일 점수 만점을 드리겠습니다.

6. 메타 변화의 한 가지 주요한 효과는 1주 차에 등장한 이름들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딜러 영웅이 강제되면서, 신규 팬들이 브리기테 또는 자리야 담당으로만 알고 있거나, 이름조차 모르는 지난 시즌의 히트스캔 캐리들이 익숙한 캐릭터로 폼을 복구하거나 이전 스테이지에 벤치만 지킨 끝에 재등장했습니다. “Soon” Terence Tarlier, “Hooreg” 이동은, “Architect” 박민호와 “Striker” 권남주. 이 선수들의 활약을 본지도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신인들 사이에서도 가장 자신 있는 영웅을 다루는 경험 많은 상대들과 실력을 가늠할 기회를 갖고 싶어 안달 난 도전자들이 있었습니다. Nero와 Happy, “Corey” Corey Nigra, “Decay” 장귀운 등등이 그런 경우입니다.

스테이지 3 후반에도 위도우메이커 대결을 볼 수 있었지만, (고마워요, 상하이) 1주 차를 놓고 본다면 현재 메타에서는 이것이 표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세대간의 충돌이 시작됩니다.

7. 위도우메이커라는 주제를 다루는 와중에, 통계 프로듀서 “CaptainPlanet” Ben Trautman의 통계에 따르면 1주 차에 제가 짚고 싶은 결정적 활약이 네 가지나 있었습니다.

Soon은 토요일에 이터널이 LA 발리언트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거두려 할 때 두 번째 기념비적인 등장을 했고, 경기 후반에 그의 이전 팀에 고통을 줬습니다. 아웃로즈를 상대할 때는 “Linkzr” Jiri Masalin과의 대결에서 정교한 위도우메이커로 손쉽게 승리했습니다. Happy의 활약이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여타 정상급 위도우메이커를 상대할 때의 꾸준함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Hooreg은 (감독의 말에 따르면) “리그 최고의 딜러”로서 본인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불현듯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에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위도우메이커는 Corey였습니다. 스테이지 3에도 맛보기를 보여줬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릅니다. 워싱턴이 토론토를 상대로 활기찬 3-1 승리를 거둘 때의 활약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번 메타로 인해 저스티스는 흥미진진한 스타일의 오버워치를 보여줄 수 있으며, 포스트 시즌은 이미 물 건너갔지만, 스테이지 4에 지켜보면 재미있을 만한 팀인 것은 분명합니다.

8. 최고의 순간들을 더 준비했습니다!

이터널 대 발리언트 경기는 올해 스테이지 1의 저스티스 대 메이헴의 뒤를 이어 양 시즌을 통틀어 두 번째로 길었던 비 플레이오프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는 23점의 전장 점수와 2시간 13분가량의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토론토의 플렉스 탱커 “Gods” Daniel Graeser는 금요일에 워싱턴에게 패배했을 때 부산에서 4개의 궁을 먹어 치우며 단일 전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과거 선수들의 재등장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밴쿠버의 딜러 “Haksal” 김효종은 1주 차에 무자비한 겐지 플레이로 엄청난 2019 시즌 선수 영향력 평점을 더 올렸습니다.

어쩌면 이건 그냥 Haksal의 용검 하이라이트를 올리기 위한 핑계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절 욕하실 분이 계신가요?

9. 스테이지마다 예측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한 팀이 있다면 바로 청두입니다. 청두는 문자 그대로 메타를 거슬러 왔지만, 역할 고정이 이 팀의 즉흥적인 전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요?

알고 보니 딜러 포지션의 선수가 넘쳐나는 것은 좋은 시작점이었습니다. 금요일에 필라델피아에게, 일요일에 보스턴에게 연달아 3-2 승리를 거두는 동안, “Baconjack” Tzu-Heng Lo와 “YangXiaoLong” Zhihao Zhang 등의 히트스캔 선수들이 교대로 출전했습니다. 두 선수는 솜브라를 제외한 대다수의 공격 영웅을 커버했습니다.

Baconjack의 얘기에 따르면 스테이지 4에 임하는 헌터즈의 전략은 간단했습니다. “강한 영웅이라면 뭐든지 연습하고 있습니다.”

Baconjack은 YangXiaoLong이 아직 입단하기 전인 스테이지 1과 2에 출전 시간을 많이 배정받았지만, 스테이지 3에는 벤치를 지켰습니다. 몇몇 선수라면 낙담할 수 있지만, Baconjack은 현실적으로 접근했습니다.

“3-3 메타일 때 결국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제 사고방식은 다음 메타가 뭐가 되든 잘 준비하자는 것이었습니다.”라고 Baconjack은 말했습니다. “전 감을 잡기 위해 딜러 영웅을 많이 연습했습니다. 연습과 더불어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좋은 멘탈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감을 잃지 않고 여유를 가지는 것을요.”

10. 우연한 발견이여, 그대의 이름은 휴스턴 아웃로즈였습니다.

파리와의 스테이지 개막전에서 패배한 후, NYXL을 상대로 확고한 3 대 1 승리를 거두며 스테이지 4를 열었던 LA 글래디에이터즈에게 코치 실수 덕분에 3 대 1 승리를 거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승리는 “Jake” Jake Lyon의 감정적 반응을 끌어냈고, 팀의 자축을 믿지 못하는 기미마저 보였습니다.

“저희가 메타에 크게 뒤처졌다고 느꼈습니다.”라며 Jake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설명했습니다. “오늘 저희는 한동안 시험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을 많이 시도했습니다. 현재의 아웃로즈에게는 친숙한 일이죠. ...저희는 본 경기에서 해답을 찾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스윙을 교정하려면 커브볼이 필요합니다.

11. 태평양 디비전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아보죠. 스테이지 4에 들어 가장 부담되는 일정이 있는 7개 팀은 서울, 샌프란시스코, 댈러스, 상하이, LA 글래디에이터즈, 항저우, 청두이고, 모두 태평양 팀입니다.

우리는 이미 1주 차에 상하이 대 밴쿠버, 서울 대 샌프란시스코, 서울 대 상하이 등의 블록버스터 대진을 보았습니다. 현재 포스트 시즌 출전권 열두 장 중 여덟 자리를 태평양 팀이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남은 일정을 보면 플레이오프 구도를 급격히 바꿀 수 있는 대진이 주당 2~3개씩 눈에 띕니다. (전문가의 팁: 스핏파이어 대 차지와 헌터즈 대 글래디에이터즈에 알람을 맞춰놓으세요.)

절박감은 진출 미확정 팀에 강력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Nero의 말에 따르면 광저우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Nero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습니다. “저희는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스테이지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적이 없는데, 이게 마지막 시즌 플레이오프예요. 이번에 해내지 않으면 다음 시즌까지 못 하는 거예요.”

모두 알고 있듯,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의 시기입니다.

2019 시즌 경기는 모두 생중계되며 overwatchleague.com, 오버워치 리그 앱, 오버워치 Twitch 채널, MLG.com 및 MLG 앱에서 VOD로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