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드래곤즈의 스타인 “Diem” 배민성은 햇빛처럼 밝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라틴어 닉네임만큼이나 빛납니다. Diem은 프로 선수로서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는 것은 물론, 리그에서 가장 위험한 위도우메이커 자리도 지키고 있습니다. Diem은 오버워치 리그에 입성하기 전까지 여러 리그에서 즐거움을 전파하며, 가는 곳마다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고작 2주 전, Diem은 또 하나의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Diem은 처음으로 e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발견한 곳인 소규모 한국 팀 Mighty AOD에서 먼 길을 거쳐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상하이 기반 팀을 대표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재미로 시험을 보고 싶었어요.” Diem은 회상했습니다. 비록 금세 Diem의 삶이 되었지만요.

Mighty AOD가 APEX 토너먼트에 남긴 발자취는 결과만 보면 작지만, Diem을 비롯한 5명의 유명 오버워치 리그 선수를 배출했다는 관점에서 보면 큽니다. 그 중 하나를 이유로 들자면, 한국을 떠나야겠다는 선수들의 결단력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당시 저희가 외국으로 나갔던 이유는 모든 선수가 해외 경험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Diem은 말했습니다. 장단점을 따져보고 나자, 최종 결정을 내리는 일은 쉬웠습니다. “저희 모두 동의했습니다.”

Diem과 뉴욕 엑셀시어 서포터 “Anamo” 정태성, 애틀랜타 레인 딜러 “Erster” 정준 등의 여러 Mighty AOD 팀원들은 통합 한국인 로스터 Ardeont의 일원이 되어 새롭게 창립된 오버워치 퍼시픽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타이베이로 이동했습니다. 수학여행으로 필리핀에 한 번 가본 적이 있던 Diem에게는 첫 출국은 아니지만, 첫 해외 거주 경험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게이머들이 의례 그렇듯, Diem은 새 집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압력솥처럼 덥고 습한 여름의 타이베이에서 집 안에 있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거주도 중요하지만, Diem의 해외 출전 시간은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Diem은 OPC에서 Ardeont에 대적할 팀은 하나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저희와 다른 팀은 실력 차가 컸습니다.” Diem은 잠시 망설였지만, 자부심을 띈 채 덧붙였습니다. “챔피언 자리에 오른 후에도 성취감이 들지 않았어요.”

Ardeont는 극소수의 오버워치 팀들만이 해낸 방식으로 대회를 휩쓸었습니다. 총 두 전장만을 내준 채, 정규 시즌에서 42승 2패를 거둔 것입니다. Diem이 바로 다음 시험대인 컨텐더스 차이나로 이동한 것은 놀랄 일도 아니었습니다. Lucky Future Zenith에 입단한 후, Diem은 또 하나의 타이틀을 얻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2년 만에 두 번째 이사를 거친 Diem은 문화면에서 충격을 크게 받지는 않았지만, 게임 면에서는 중국에는 주목할 만한 상대들이 많았습니다.

“LGD의 Guxue가 집중 대상이었습니다.” Diem은 중국인 메인 탱커인 Guxue를 인정하며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T1W를 보면, 모든 선수가 실력이 좋다 보니 저희는 팀 자체가 염려되었죠.”

그래도 Lucky Future Zenith는 두 시즌 연속으로 대회를 휩쓸었습니다. 이전처럼 타이틀을 얻기는 수월하지 않았지만, Diem은 두 지역에서 3개의 토너먼트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중국의 양꼬치는 싫어했지만, 총 2개의 트로피를 딴 2018년은 그에게 좋은 한 해로 남았습니다. Diem은 온대 기후까지 즐기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팀원들과 함께 놀았던 추억이 있어요.” Diem은 활짝 웃으며 회상했습니다. “야외 레이저 서바이벌도 해봤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누가 가장 잘했냐고 묻자, Diem은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키득대고는 양 엄지로 자기 자신을 가리켰습니다. “당연히 저죠!”

Diem의 자신감은 전혀 무례하게 와닿지 않습니다. Diem은 본인이 누구보다도 잘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긍정적이고 예의 바릅니다. 여태껏 가장 Diem의 마음에 들었던 정착지가 미국인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음식에 든 소금 때문입니다.

“미국은 짠 음식이 많아서 좋아요.” Diem은 말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요? “핫도그, 치킨, 햄버거요.” Diem은 핫도그에 케첩과 머스타드, 그리고 이름은 모르지만 달콤한 정체불명의 붉은 소스를 넣습니다.

2019 시즌에 미국에 도착한 Diem에게는 음식만 새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Diem은 Mighty AOD, Ardeont, Lucky Future Zenith 등의 기존 팀원들 중심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팀 환경을 접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Diem은 적응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가장 친해진 선수가 누구냐고 묻자, Diem은 쉽사리 답하지 못했습니다.

“부모님한테 어느 자식이 가장 예쁘냐고 묻는 것 같네요.” Diem은 싱긋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래도 Diem은 해답을 줬습니다. “전 Luffy가 좋아요. 재밌거든요.”

Diem은 개인 자격으로 올스타전과 정규 시즌 리그 양쪽에서 자신이 세계 최고의 위도우메이커란 사실을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스테이지 3 결승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물리치는 등, 드래곤즈가 뜻밖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은 Diem이 새로운 친구들과 맺은 동료애와 호흡 때문이었습니다. 드래곤즈가 리버스 스윕을 피하는 모습은 대단히 극적이었습니다. Diem에게는 새로운 승리 방식이자, 익숙한 결과였습니다.

Diem은 APEX 시절부터 토너먼트의 그랜드 파이널을 놓친 적이 없었고, 타이틀 매치에서 완벽한 3-0 전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기록이 계속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Diem은 특유의 “아”라는 감탄사와 함께 빙긋 웃더니, 다시금 최고급 자신감과 경쟁을 존중하는 마음가짐 사이에서 불안정한 균형을 찾았습니다.

“남은 시즌을 기다려주세요. 저희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거든요.” Diem은 말했습니다.

Diem은 “할 수도 있다”는 표현을 썼지만, 미소와 말투에서는 확신이 배어 나왔습니다. Diem은 항상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