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무방비 상태의 적들에게 중력자탄을 날려왔던 “Nenne” 정연관은 뉴욕 엑셀시어 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무엇보다도 좋아합니다. 물론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일과 후 휴식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이 오버워치 리그 신인의 휴식 방법은 다소 의외라 할 수 있습니다.

NYXL 선수들은 다들 저마다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풉니다. 팀 숙소가 워낙 크기에 느긋이 쉬거나 활동할 공간이 충분하죠. 하지만 Nenne가 좋아하는 취미는 어렸을 적에 가족이 알려준 노래방에서 열창하기입니다.

Nenne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노래를 부릅니다. 자유 시간에도. 스크림 후에도. 경기장행 자동차 안에서도. 팀 거실에서도. “우리 가족은 전부 노래를 잘 불러요.” Nenne는 처음으로 가족 앞에서 노래를 불렀을 때 부모님이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Nenne는 그 이후로 마이크를 떼어놓은 적이 없습니다.

주기적으로 노래방 기계를 켭니다. 그리고 확신이 갈 때면, “Pine” 김도현이 Nenne와 함께하며 팀원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다들 Pine이 노래방에서 노래를 하면 좋아해서 같이 부르는 게 좋아요.” Nenne는 설명했습니다. “전 가족이 전부 노래를 잘 부르기 때문에 노래를 시작했고, 함께 노래방에 가는 게 즐겁습니다.”

Nenne는 부모님, 형과의 추억을 소중히 여깁니다. 가족을 자주 볼 수 없기에 Nenne에게는 더욱 특별한 추억입니다. Nenne의 가족은 자주 이사했고, 부모님은 한 번 나가면 오랫동안 집에 들어오지 못 하는 일을 하셨기 때문에, Nenne와 형은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하지만 Nenne의 부모님은 항상 그의 마음 한켠에 자리하고 계셨습니다. Nenne는 아버지와 함께 PC방에서 오래 놀았던 때를 생생히 기억하며, 덕분에 결국 오버워치 리그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Nenne는 PC방이 아니었다면 학교에서 더 열심히 공부했을 거라고 기꺼이 인정하지만요.

Nenne는 아버지로부터 게임에 대한 애정을 배웠고, 오버워치를 처음 접한 순간부터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꿈을 꿨습니다. Nenne의 실력 향상을 향한 헌신과 의욕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지만, 시간과 재능만으로 지금 자리까지 온 것은 아닙니다.

최고의 프로가, 팀원이 되는 법이라는 또 다른 인생의 교훈은 Nenne를 키워주신 할머니로부터 배운 것입니다.

“할머니는 어렸을 적 제게 희생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어요.” Nenne는 애틋하게 회상했습니다. “팀 환경에서는 모두가 조금씩 희생해야 합니다. 희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찍 알게 된 게 제 커리어에 도움이 됐죠.”

몇몇 선수들은 오버워치 리그에 진출한 것에 스스로 놀랍니다. 그 선수들은 게임을 플레이하고, 꾸준히 실력이 늘고, 프로들과의 경기에 익숙해집니다. 하지만 Nenne는 처음부터 자신이 있을 자리를 알고 있었습니다. 발매로부터 일주일이 지나 게임을 접한 날부터 상위 500위에 처음 입성한 날, 한국의 첫 팀(LW Red)에서 보낸 시간, XL2 Academy를 작년 컨텐더스 북미 챔피언십 경기로 이끈 후 프로 데뷔 축하 파티까지.

Nenne는 항상 오버워치 리그에서 뛰는 본인의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그리고 출범 정규 시즌을 지배했던 팀인 NYXL에서 꿈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안주하지 않고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Nenne는 말했습니다. “제가 제일 뛰고 싶었던 넘버 원 팀이었기 때문에 NYXL 입단이 정말 기뻤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뛸 기회가 있긴 할지 걱정되기도 했어요.”

걱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Nenne는 시즌 개막전부터 꾸준히 예상 이상의 성적을 냈습니다. Nenne는 올해의 신인 후보이자, 뉴욕의 특출난 두 번째 시즌을 장식한 핵심 멤버였습니다. Nenne는 감탄이 나오는 자리야 플레이로 가장 유명하지만, 사실 모든 걸 잘합니다. Nenne는 올스타전 중 위도우메이커 1 대 1 토너먼트에서 팀원 Pine과 필라델피아 퓨전의 슈퍼스타 “Carpe" 이재혁을 꺾고 2등으로 마무리하며 일약 스타가 되었습니다.

위도우메이커 결승전에서 패배했지만 긴장되고 정말 즐거웠어요!!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Nenne (@Nenne_chu) 2019년 5월 16일 목요일

미국에 처음 왔을 때처럼, Nenne는 무엇을 이루더라도 거기에 안주하지 않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NYXL은 올해 정규 시즌을 지배했지만, 스테이지 3 플레이오프의 첫 라운드에서 톱 시드를 가지고 패배하며 상하이 드래곤즈가 선보인 역사적 활약의 첫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Nenne는 이 경험으로 인해 오버워치 리그에는 항상 더 배울 것이 있고, 무엇도 당연하지 않다는 교훈을 되새겼습니다.

Nenne와 NYXL 일동은 스테이지 4에 다시 노력에 박차를 가했으며, 시즌 타이틀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랜드 파이널은 9월 29일에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에서 펼쳐지며, Nenne는 타이틀을 놓고 겨룰 계획을 품고 있습니다.

Nenne는 그동안 내내 노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