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인 토너먼트가 곧 시작하는 가운데, “Reinforce” Jonathan Larsson의 노련한 분석력과 통계 프로듀서 “CaptainPlanet” Ben Trautman의 SOLOQ 시스템이 진출 팀 예측을 놓고 맞붙습니다. 관측 대 데이터, 분석 대 통계, 인간 대 기계(어느 정도는)의 대결입니다!

통계학자: Captain Planet

잠깐 되짚어보자면, SOLOQ(Simulation of Overwatch League Outcome Quantities)는 OLE (Overwatch Elo)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팀들의 Elo 레이팅을 시뮬레이션의 입력값으로 활용합니다. SOLOQ와 같은 시뮬레이션 내에서 OLE를 사용해 승률을 계산함으로써, 플레이오프 확률에 대한 근거 있는 추측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SOLOQ가 내부에서 OLE를 사용한다는 것은 OLE와 같은 약점을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대표적으로, 신 패치 후반보다는 초반에 팀들의 전력은 더욱 부정확합니다. 인간인 우리는 소문을 듣고, 코치와 선수를 인터뷰하고, 온갖 종류의 기타 입력을 받아들여 팀 전력에 대한 정신적 평가를 조정합니다. OLE와 SOLOQ가 활용할 수 있는 입력값은 팀이 크게 다르지 않은 패치 상에서 최근 얼마나 잘 플레이했는지뿐입니다. 이것은 시즌 내내 꽤나 요긴하게 작용했습니다. 이제 제가 Reinforce의 예측을 이기려면, 패치 1.38에 강했던 팀들이 1.39에도 강하기를 바라야 합니다.

이제 분석에 들어가보죠. SOLOQ 시뮬레이션을 시작하기 전에도, 저는 패치가 발생할 때마다 모든 플레이인 팀들에 시스템 평균값에 가까운 일반적 감소를 적용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한 후, SOLOQ에 다음과 같은 Elo 값을 입력했습니다.

시드 Elo
차지 9위 1,111.8
다이너스티 8위 996.1
퓨전 10위 978.7
헌터즈 12위 963.9
스핏파이어 7위 948.3
드래곤즈 11위 933.4

이미 꽤나 흥미로운데, 플레이인에 출전하기 전에 두 번째로 Elo가 낮았던 스핏파이어가 7번 시드라는 점은 매우 어색해 보입니다. 대진표를 보지 않고, SOLOQ도 돌리지 않은 채, 이 표만으로 플레이인 승자를 예측한다면 광저우와 서울이 승리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서울은 플레이인에서 부전승을 챙겼고, 차지가 1라운드에서 진출한다면 상대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차지의 성공은 다이너스티에게 손해로 다가올 것입니다. 즉 언뜻 보는 것보다 더욱 흥미로운 상황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확한 방법을 알아봅시다.

기본적으로 SOLOQ는 OLE의 입력을 기반으로 예측하는 프레임워크이기 때문에, 플레이인 토너먼트와 같은 단순한 대진표 결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SOLOQ의 반복이 완료될 때마다, 토너먼트 중 가능한 경로 조합의 고유 식별자를 출력합니다. 이 고유 식별자들의 총계를 종합해, SOLOQ가 예측한 가장 공통적이고, 가장 가능성 높은 결과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에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이 결과는 SOLOQ 시뮬레이션에서 21.13%의 확률로 발생하며, 큰 격차로 가장 공통적이었습니다. 다음으로 공통적인 플레이인 고유 경로는 드래곤즈가 퓨전을 이기지만, 준결승전에서 스핏파이어를 끝낸다는 결과이며 13.55%의 확률로 발생했습니다. 더욱 자세한 분석을 위해, 각 팀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진출할 확률을 정리해봤습니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차지

57.66%

스핏파이어

37.79%

퓨전

35.46%

다이너스티

31.21%

헌터즈

15.34%

드래곤즈

14.42%


이제 정말 흥미롭습니다. 비록 가장 공통적인 플레이오프 경로는 퓨전과 차지의 진출이었지만, 총계를 볼 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공산이 가장 높은 두 팀은 차지와 스핏파이어입니다. 이 결과는 차지가 최근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 보여줍니다. 이론상으로 보면 스핏파이어와 다이너스티는 정규 시즌 시드 때문에 받은 부전승으로 인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리합니다. 사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스핏파이어가 더 낮은 Elo로 스테이지 4를 마무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퓨전과 헌터즈보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횟수가 더 많았습니다. 이 두 팀의 성공은 서로의 희생을 담보로 합니다.

하지만 다이너스티는 그렇지 않습니다. 차지는 엄청나게 유리한 Elo로 인해 헌터즈를 이길 공산이 매우 높으며, 다이너스티와 맞붙을 때도 승리한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대진표 입력값은 퓨전과 차지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고 말하지만, SOLOQ 총계는 스핏파이어와 차지의 손을 들어줍니다. 후자의 예측만이 Reinforce에 반하는데, 두 결과 중 어느 쪽이 맞을지 기대되는군요.

분석가: Reinforce

헌터즈 대 차지
플레이 중 메타가 많은 것을 바꾸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방벽과 방패가 훨씬 많아질 것입니다. 메이는 잠재적인 대상을 벽으로 가두는 능력 때문에 여전히 우선순위로 남을 것입니다. 광저우는 스테이지 4에서 대단한 메타 이해력을 보여주었고, 시그마의 융통성 있는 방벽 때문에 후방 전략의 유행이 덜해질 것으로 보이는 이상, 차지의 정직한 플레이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Hotba” 최홍준은 서브 탱커로서의 다재다능함으로 유명하며, 광저우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도모하는 이상 이 2018 그랜드 파이널 진출자가 시그마를 맡아 결국 변수를 발생시킬 것입니다.

승자: 차지

드래곤즈 대 퓨전
상하이는 역할 고정 도입에 잘 적응하지 못했고, 폭발적인 딜러 플레이보다는 더 많은 방벽과 전략적 기술 사용이 유행하는 시그마 메타에 돌입하면서, 상하이가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맞춰 적응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비록 필라델피아는 “Carpe” 이재혁과 “Eqo” Josue Corona에게서 최고의 기량을 끌어내는 데 고전했지만, 예선 시합에서 한계까지 몰아붙인 팀의 능력과 작년 플레이오프 벙커 메타에 빠르게 적응했던 것 때문에 “Hayes” Elliot Hayes와 선수진에 믿음이 갑니다. 전장 디자인과 카운터 조합에 따른 유동성을 요구하는 거친 스테이지 4 메타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시그마 메타가 정착되고 하나의 우세한 조합이 알려진다면, 필라델피아는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승자: 퓨전

스핏파이어 대 퓨전
비록 첫 라운드에서 퓨전이 드래곤즈를 물리치고 희망의 불씨를 붙일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Profit” 박준영과 선수진이 다음 라운드에서 걸림돌이 될 것이 우려됩니다. Profit의 메이는 분명 매섭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할 때는 “Fury” 김준호가 스핏파이어의 진정한 MVP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Fury는 꽤 오랫동안 슈퍼스타 서브 탱커로 평가받았고, 시그마에도 잘 적응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Gesture” 홍재희가 여전히 환상적인 오리사란 점을 감안하면, 런던은 무시할 수 없는 상대입니다.

승자: 스핏파이어

다이너스티 대 차지
분석가들과 팬들은 광저우와 애틀랜타를 플레이오프의 언더독으로 평가했지만, 서울도 다크호스에 속하지 않을까요? 정규 시즌 마지막에 필라델피아에게 패배한 것은 얼핏 보기엔 안 좋은 징조지만, 다이너스티는 스테이지 4에서 광저우를 상대로 멋진 다섯 전장짜리 경기를 펼쳤고, “Fleta” 김병선이 메이로 변경하면서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었습니다.< /p>

저는 다이너스티가 호조를 띠기에는 안타깝게도 전환 시간이 너무 짧다고 생각합니다. 헌터즈에게 수월한 승리를 거둔 광저우는 상위 8위권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승자: 차지

2019 오버워치 리그 플레이오프는 모두 생중계되며 overwatchleague.com, 오버워치 리그 앱, 오버워치 Twitch 채널, Disney XD 및 ESPN 앱에서 VOD로 제공됩니다.